한반도야
허리가 잘록하여
이놈 저놈
지나던 모든 놈들이
때리고 겁탈해도
억울함을 달래본 적 없고
수 천년 쌓인
원혼들의 눌린 한
한번 풀지 못하고
허리마저 잘렸구나
한반도야
이 원혼들의 억울함을
달래지 못하고
어떻게 정의를 노래할 수 있느냐
한반도야
이 원혼들의 통곡을
풀지 못하고
어떻게 풍악을 울릴 수 있느냐
정의를 노래하기 이전에
풍악을 시작하기 이전에
한반도야
이름모를 지천에 쌓인 원혼들의
이름이라도 불러줘야 하지 않겠느냐
곡주라도 따스하게
올려야 하지 않겠느냐
몸철학
유은걸시노래 감상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EeWODrZWIiA&list=PL-5IiwPanj2oTCqnzJGKIOw-H4s_gzTYW&inde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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