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바위 위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2009년 5월 23일 새벽에
부엉이 바위 위에 홀로 선
이 사람
담배 한 대 피우고 싶었으나
피우지 못하고
서민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었던
이 사람
이해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자신이 지켜주고 싶었던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으며 가버렸으니
10년이 지나서야 조금은
그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알게 되었으니
10년 전 그는 혼자서
그 많은 오해와 모욕을
어떻게 견디고 있었을까?
예수도 아닌 사람이
“여러분은 저를 버려야 합니다”
한마디 남겨두고
모든 짊 지고 홀로 가버렸으니
그의 외로움을 누가 알까?
부엉이 바위 위에서
무심한 바람은
그의 외로움을 알까?
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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