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생일쯤은 잊고 살아라
에고 사랑하는 딸아
아빠 생일을 잊었다고
미안해하지 말아라
아빠는 네가 생일을 기억해주지 않았다고
삐지거나 서운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네가
아빠 생일쯤은 잊고 살았으면 싶다
아빠 생일날 그것도 음력 생일을
양력으로 계산해서 매번 기억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이냐
아빠 생일쯤은 잊고 살아도
너를 사랑하는 그리고 네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오히려 네가
아빠 생일쯤은 잊고 살기를 바란다
그리고 오늘처럼
아빠 삐지지 말라고 웃으면 족하다
네가 아빠를 진정으로 기억해주어야 할 때는
네가 막다른 골목을 만났을 때
네가 정말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을 때
그 때에 아빠를 생각하지 않으면
그 때는 아빠가 정말 서운해할 거다
그러니 네 행복에 몰입하거라
네가 행복하면 아빠도 행복하다
그러니 아빠 생일쯤은 잊고 살아라
그래도 된다 사랑하는 딸아
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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